작은 책방은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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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110*185mm, 160p
9月6日2020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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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 이 힘세고 작은 책방들이 날마다 부단히 씩씩하길 바란다. 힘이 센 작은 책방과 아직은 힘이 세지 못한 작은 마음들이 운 좋게 이 책으로 연결된다면 기쁠 것이다.”_장지은

      지금은 사라진 곳도 있고,
      다행히 숨을 붙이고 있는 곳도 있지만
      누군가는 기록해야 할 제주 책방의 흔적들


      * 작품 소개

      『작은 책방은 힘이 세다』는 제주살이 삼 년차에 접어든 저자가 서점 백여 곳을 직접 살펴 건져 올린 제주서점 탐방기다. 제주 권역별로 소개된 스물여덟 서점 곳곳에는 홀로 한적한 곳에서 문화적 역할을 감당하는 작은 책방들에 대한 저자의 우정어린 마음도 담겨져 있다. 소비와 소유의 관습에서 벗어나 혼자서 탐색할 수 있는 제주 작은 책방들을 안내하는 이 책은 걷고, 느끼고, 둘러보고, 조용히 머물다가 되돌아오는 소소한 여행의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책이 진정한 휴식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해낸다.

      “한동안 그 책방에 머물며 살다온 듯 애정과 친근함을 담아 조심스레 전하는 것을 보면 꼭 알리고 싶으면서도 따로 숨겨놓고 싶은 장소라는 것 또한 알 수 있다.”_편집자의 말 중에서


      * 저자 소개

      장지은
      제주살이 3년차
      걷는 것, 듣는 것
      읽는 일, 쓰는 일
      네 가지 정도면
      나쁘지 않다 하며
      오늘 사는 사람


      * 발췌문

      그러던 중 하루, 나는 ‘딜다책방’이라고 쓰인 흰 시트지를 오래보았다. ‘딜다’라는 글자 속에 만들어진 두 개의 사각형이 양쪽으로 열리는 두 개의 문처럼 보였다. 두 개의 문 너머에는 두 개의 전구가 켜져 있었다. 그제야 나는 머뭇거림 없이 책방 안으로 들어갔다. 닫혀있는 문을 여는 일과 접힌 책을 펴는 일은 다르지 않으니까, 거기엔 내가 배워야만 하는 것들이 있으니까. _<딜다책방>, p.17

      나는 앉은뱅이 테이블 아래로 다리를 쭉 편 채로 그곳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이따금 주인과 몇 마디 나누기도 했는데, 그녀의 말투와 눈빛이 맑고 다정했으므로 더 안심되었다. 벽면이나 책장에 드문드문 붙은 종이들에는 주인이 직접 옮긴 책 속의 문구들이 쓰여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여러번 읽었다. 아주 어두워져 밖으로 나왔을 때도, 집으로 돌아와 잠들기 위해 누웠을 때도, 나는 그 문장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또 서서히 흐려질 때쯤 나는 또 바라나시에 가겠구나, 짐작하기도 했다. _<바라나시책골목>, p.31

      아무도 없어서 적막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없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이곳이 염려 없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켜켜이 쌓아올려진 돌벽, 새카맣게 때가 탄 나무책상, 삐거덕 소리를 내며 닫히는 작은 문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튼튼하게 이곳을 지켜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것은 책을 원하는 마음에게 책을 주고, 따뜻한 차를 원하는 마음에 찻잔을 건네는 ‘혜원’의 마음과 같은 방식일 것이다. 이때 ‘혜원’은 나 자신인 동시에 내가 아니어도 되는 모든 것들이다. 그러므로 ‘혜원책방’은 무인서점이 아니고 평대리의 바닷바람을 따라 도착하게 된 수많은 것들의 유인서점이다. _<혜원서점>,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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