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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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주
작업실 서툰
120*182mm, 180p
7月15日2018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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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주도 하도리에 사는 손명주 작가가 주체적이고 지속하는 글쓰기를 위한 일상의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
      먹고 사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글쓰기는 결코 놓아버릴 수 없는 중요한 일
      생업과 글쓰기의 균형부터, 출판사와의 만남, 그리고 독립출판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는 것과 민박집 운영.
      생계의 기여도는 생활비의 대부분을 조달하고 있는 민박집이 더 높지만, 시간과 에너지는 수입이 제로에 가까운 글을 쓰는데 더 많이 쏟고 있다. 마당에 난 풀 뽑기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도저히 손님 보기 민망할 때가 와서야 호미를 들고 마당에 쭈그리고 앉는다. 담쟁이 넝쿨이 번지다번지다 창문까지 뒤덮을 때쯤에 와서야 낫으로 그것들을 걷어낸다. 그러니까 민박집의 운영과 관리에 온힘을 쏟지 않는 나는 곳간 비어가는 줄도 모르고 안방에서 글이나 읽고 있는 가세 기운 양반집 영감처럼 삶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12p -

      글 쓰는 사람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남몰래 이야기를 짓는 사람이 이 땅에 수십만 명은 될 것이다. 문단이 독점하며 통제하고 있는 문학의 양식을 지키지 않으면 소설가가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우리는 소설가라는 꿈을 지키기 위해 문단을 파괴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개인에겐 무의미하고 긴 투쟁이 될 것이다. 글 쓸 시간도 없는데 투쟁은 개뿔. 나는 문단 종속적인 현실 따위 개나 줘버리고 스스로 소설가가 되었다.
      - 7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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