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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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문학과지성사
128*188mm, 3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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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달의 소심한 PICK!
      <빛의 과거>, 은희경
      저는 늘 ‘사람은 입체적’이라는 말을 새기고 살아요.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때 저 문장을 떠올리면 조금 더 유연하게 마음을 쓸 수 있게 돼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씩이나 얼굴이 홧홧해져 버렸어요. “너 또한 ‘그’ 입체적인 사람인 거 알지?”하고 옆구리를 쿡쿡 찔러왔거든요.

      열 오른 볼을 붙잡고 달려가 기억을 마구 들췄어요. 묻혀져있던 좁고 얕은 제 모습이 튀어나올 때 마다 부끄러워 가슴이 막 콩닥거리는데도 몇 번이고 다시 읽었어요. 책장을 넘길수록 더 깊이 생각하게 되고, 새로운 생각할 거리가 들어와 마음의 크기를 늘려요. 전보다 살짝 넓어진 공간에다 책에 나온 문장응 하나 더 새겨두려해요.

      “각자의 기억은 그 사람의 사적인 문학이다.” (스태프 하늘)



      “누구도 과거의 자신을 폐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편집하거나 유기할 권리 정도는 있지 않을까.”

      한국 문학의 빛나는 고유명사, 은희경의 신작 『빛의 과거』가 출간되었다. 『태연한 인생』(2012)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깊이 숙고해 오랫동안 쓰고 고쳤다.

      2017년의 ‘나’는, 작가인 오랜 친구의 소설을 읽으면서 1977년 여자대학 기숙사에서의 한때를 떠올린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지만 서로가 기억하는 ‘그때’는 너무나 다르다.

      은희경은 갓 성년이 된 여성들이 기숙사라는 낯선 공간에서 마주친 첫 ‘다름’과 ‘섞임’의 세계를 그려낸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을 통해 다양하며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을 제시하고 1970년대의 문화와 시대상을 세밀하게 서술한다.

      무엇보다 회피를 무기 삼아 살아온 한 개인이 어제의 기억과 오늘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민낯을 직시하여 담담하게 토로하는 내밀한 문장들은, 삶에 놓인 인간으로서 품는 보편적인 고민을 드러내며 독자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그렇게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는 ‘은희경’이라는 필터를 거쳐 ‘오늘, 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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