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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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라
사계절
156*246mm, 60p
6月1日2018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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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일 조금 더 즐거워지려고, 오늘 출발.’
      제주 봄, 바람, 숲을 담은 슬로 라이프 만화.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그리고 쓴, 김성라 작가의 자전적 만화 에세이.
      4월, 서울의 삶이 너무 많거나 너무 바쁘거나 너무 화려해서 ‘내’가 완전히 지쳐버렸을 때쯤, 제주는 고사리 한철이 시작된다. 새벽 첫차가 동네 아낙들을 가득 태우고 중산간 지대로 향할 때, 4월의 일주일, ‘나’도 엄마의 바람길에 친구가 된다. 봄의 제주, 봄의 숲에 불어오는 알싸한 아침 바람. 온통 연둣빛 속에 자연의 보물처럼 쏙쏙 숨어 있는 고사리 꺾으러.


      편집자 추천글
      제철나물과 먹거리, 숲 공기로 채우는 지친 일상. 정감어린 제주 사투리와 엄마의 밥상이 가득 담긴 책. 비닐장갑을 끼고 그 위에 면장갑, 두꺼운 장갑을 끼고 팔에는 토시를 낀다. 고사리 앞치마를 맨다. 햇빛가리개 모자를 쓴다. 그러고 나면 숲에 들어갈 준비 끝. 안 보인다고 확확 가지 말고 집중에서 찾다 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도, 저기도, 요기도, 조기도.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쳐 봐도 결실이 불투명한 현실의 삶이 내일을 두렵게 만들 때, 자연은 내가 걸어다닌 만큼, 정확히 그만큼의 수확물을 내어 준다. 머릿속의 잡생각은 털어버리고 초록색 고사리 머리만 쫓으며 소똥, 말똥, 똬리 틀고 있는 뱀, 빈 새집을 지나다가도 한 번씩 미어캣처럼 몸을 일으켜 내 위치를 확인하고, 억새밭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앞치마 주머니가 불룩해진다. 그리고 찾아오는 간식시간. 나무그늘에 앉아 먹는 도시락은 꿀맛. 개운하고 담백한 어떤 날의 풍경이 연둣빛 봄바람으로, 연분홍 산벚나무 꽃잎으로 가득 채워질 때쯤, “벳 나부난 고사리 안 보이켜. 글라.” 해가 나서 고사리 안 보이겠다, 가자고 딱 잘라 말하는 엄마의 단호한 사투리. 고사리, 두릅, 제피, 달래. 봄나물 밥상으로 식욕을 채우고, 선선한 마룻바닥에 노곤한 몸을 대고 꿀잠을 자고 나면, 다시 단순한 일상이 이어진다. 비가 오면 그림을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다시 고사리를 꺾는 것. 짧다면 짧을 일주일, 여행이라는 건 실은 아주 단순한 어떤 것으로 그동안의 나를 비우는 일이 아닐까?


      저자소개
      지은이 : 김성라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일러스트레이터로, 작가로 생활하고 있다. 독립출판물 『돼지섬』, 『돼지씨의 옷장』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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