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ZINE VOL.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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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편집부
컨셉진
115*148mm, 2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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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ol.80 당신은 기념일을 챙기고 있나요?

      컨셉진 41호 주제는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유난스럽게 챙기는 사람으로서 독자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주제였죠. 사실 제가 유난스럽게 챙기는 건 생일뿐만이 아닙니다. 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사소한 기념일도 사소하지 않게 넘어가는 게 제 주특기죠. 제가 얼마나 기념일을 잘 챙겼냐면요…!

      스무 살, 재수를 할 때였는데요. 제가 다니던 재수 학원 근처에 살던 이모와 이모부의 결혼기념일이라는 걸 알고는 영화 표 두 장을 끊어 영화관에 맡겨 놓고, 서프라이즈 선물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이모와 이모부는 저의 세심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죠(웃음). 심지어 대학생 때는요. 유학 간 친구를 대신해 친구의 부모님 생일을 챙긴 적도 있어요. 부모님에게 그 소식을 접한 친구는 저에게 바로 전화해서 연신 고맙다며 어쩔 줄 몰라 했죠.

      이 정도로 나름 ‘기념일’ 하난 끝내주게 잘 챙긴다 생각한 저였는데요. 얼마 전, 누군가 보내온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제가 그동안 엄청나게 중요한 기념일을 놓치고 살았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편집장님 드라이브에 뜬 1년 전 오늘 사진이에요! 저도 저 메일 받기 전엔 에디터가 될 줄 몰랐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저, 그때 합격 메일 받고 울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게 월요일이었는데, 엄청 힘든 날이었거든요. 아마 작년에 유일하게 운 날이에요. 저거 보니까 실감 나네요. 제가 컨셉진에 입사한 지 1년 된 게!” 합격 통보 메일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보내온 우리 에디터의 메시지였습니다. 그 뒤에 이어진 멘트는 결국 저를 울리고 말았죠. “편집장님 1년 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올핸 더 많이 클게요~!”

      이렇게 본인이 입사한 지 1년 됐다고 말해준 에디터 덕분에, 그동안 컨셉진 팀원들의 입사 기념일을 놓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제게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컨셉진 식구들…. ‘식구’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가깝게 느꼈는데, 그들이 컨셉진에 와준 고마운 날을 여태껏 그냥 넘겼다고 생각하니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여기서 고백 하나 하자면, 이렇게 자신의 1주년을 기념하며 메시지를 보내 제가 놓치고 있던 걸 깨닫게 해준 이 친구가 너무 고마워 단둘이 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본인이 꼭 한번 밥을 사고 싶었다며 계산을 하는 바람에 결국 제가 얻어먹고 말았지 뭐예요. 대신 저는 1주년을 기념하여 그녀의 품에 작은 선물을 안겨줬고요.

      이 에디터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매일을 정성 들여 살기.’ 저는 이런 태도를 존경합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정성 들여 살며 잘 보내주려는 노력을 말이죠. 이런 태도로 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니라 여기며 지나갈 수 있는 날도 조금 더 특별하게 점을 찍고 넘어갈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아! 그러고 보니 이번 호 주제인 ‘기념일’도 그녀의 제안이었네요.

      오늘의 고백을 계기로, 지금까지 컨셉진과 함께해줬던 팀원들에게 그동안 컨셉진에 와준 고마운 날을 챙기지 못해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싶어요. 또 지금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앞으로 꼭 입사일을 챙기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편집장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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