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선 아무일도 생기지 않았다

발리에선 아무일도 생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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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멘
출판사 방
100*150mm, 156p
10月2日2019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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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발리에선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는 여행이라는 것이 꼭 특별해야 하는 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책 한 권은 인생샷을 남기고 인생맛집을 찾아가는 여행, 그로부터 비롯된 삶이 행복한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제 스스로의 대답입니다.

      여행을 떠난 그 곳에서 꼭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발리에서의 여행은 걷고, 사진을 찍고, 맥주를 마시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별 것 없는 여행에서 저는 잊고 있던 기억을 꺼내 한 없이 슬퍼하던 밤도 있었고,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미로를 헤매며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발리에선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지만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던 그 틈에 제 스스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비추어보는 이야기들이 채워지며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보통의 여행이라는 것은 어쩌면 대부분의 특별한 여행들과는 다른 여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제부터의 제 여행은 보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은 발리에서의 기록들은 여행과 삶에 대한 제 소소한 마음을 전하는 서툰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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